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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탄’ FC서울, 제주 꺾고 정규리그로 연승 행진 쭉~

2008-05-13



‘분위기 탄’ FC서울이 이번에는 제주를 만난다.

지난 11일 인천과의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FC서울이 멀리 제주를 불러들여 연승 페달에 가속도를 붙인다.

FC서울이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컵 대회 5라운드를 펼친다. FC서울의 선수들은 어려운 고비였던 인천을 꺾으며 팀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제주를 가볍게 누르고 정규리그까지 그 기세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제주와의 상대전적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FC서울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6번 만나 5승 1무, 11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홈에서는 4전 전승의 퍼펙트 행진을 계속했다. 지난 4월 20일 격돌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데얀 이승렬 김은중의 연속 골로 3대 1 완승을 거둬 상대가 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특히 올 시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예 이승렬은 이번 제주전이 반갑기만 하다. 지난 달 20일 경기에서 후반 40분 극적인 발리 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프로 데뷔 첫 골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고 있는 이승렬에게 이 날 골은 자신감을 더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 제주와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승렬은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반드시 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다.

정규리그에서는 5승 3무 1패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FC서울이지만 컵 대회에서는 2무 2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대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게다가 5월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 많은 팬들에게도 기쁨을 주어야 한다.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18일 대전과의 정규리그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다소 부담을 느껴야 하기에 FC서울에게는 그만큼 이번 제주전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올 시즌 알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제주는 정규리그에서 1승 2무 6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컵 대회에서는 1승 3패로 A조 4위에 랭크 돼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20골을 허용하며 14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FC서울로서는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를 통해 상대의 빈 공간을 잘 노린다면 충분히 승리뿐 아니라 다 득점도 가능한 상황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