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10일 인천전을 통해 2007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경우에 따라 두번의 홈 경기를 더 치를수 있다. 올 시즌 FC서울은 지금까지 총 20번의 홈 경기를 치렀다. 3월 21일 컵 대회 수원전 4대1 대승, 4월 8일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 신기록(5만 5397명) 달성 등 FC서울은 많은 명장면들을 만들어 내며 팬들의 가슴 속에 ‘감동’이라는 두 글자를 새겨 넣었다. 이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중요한 일전이 될 인천전을 맞이해‘2007 FC서울 홈 경기 최고의 명장면’을 꼽아봤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FC서울의 명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명장면 1]
3월 4일 대구전
개막전 2대0 승리! 귀네슈 감독 첫 승!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FC서울의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FC서울은 이청용의 선제골과 정조국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에게 개막 첫 승을 선사했다. 아울러 FC서울의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귀네슈 감독도 K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명장면 2]
3월 21일 수원전
화끈한 공격축구로 4대1 대승! 박주영 해트트릭 기록!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FC서울과 수원의 첫 번째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비록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FC서울의 전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청용의 빠른 돌파에 의한 패스를 박주영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이루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에 들어서자‘축구천재’박주영의 진가는 100% 발휘되기 시작 했다. 후반 6분과 7분에 연속 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수원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여기에 후반 42분에는 정조국까지 추가골을 넣으며 4대1 대승을 이끌어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FC서울 최고의 홈 경기였다.
[명장면 3]
4월 8일 수원전
5만 5397명,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 신기록 수립!
2007년 4월 8일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영원히 기억될 신기록의 날이었다. 바로 FC서울의 홈 경기를 보기 위해 무려 5만 5397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마치 해외 명문구단의 홈 경기를 방불케 했고 FC서울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출하며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했다. 이날 FC서울은 국내 프로스포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국내 스포츠를 이끄는‘선도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명장면 4]
8월 29일 포항전
FC서울의 부활을 알린 홈 경기, 포항에 3대0 승리!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던 FC서울. 특히 공격수들이 많이 빠지며 FC서울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8월 29일 포항전의 승리는 FC서울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히칼도의 날카롭고 예리한 킥으로 상대의 자책골을 두 번이
나 뽑아낸 것은 물론 경기 내내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후반에 터진 두두의 골을 더해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FC서울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청신호를 켜는 계기를 마련했다.
[명장면 5]
9월 30일 부산전
FC서울 앞에 부산은 없다! 4대0 대승!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FC서울은 승점 3점을 위한 일전을 부산과 홈에서 펼치게 되었다. 3년간 상대전적에서 6승 3무로 한 번도 부산에 패하지 않았던 FC서울은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전반 3분 이상협의 환상적인 골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전반 46분에는 히칼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이날의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여기서 FC서울의 골 잔치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9분에는 김동석이 세 번째 골을 넣더니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영이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4대0 대승을 장식했다. FC서울이 다시 한 번 홈 팬들에게 승리의 감동을 선사한 날이었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