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홈 4연승,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2007-10-09



‘홈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2007시즌 정상을 향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FC서울이 인천을 맞아 화려한 가을밤의 축제를 준비한다. 현재 승점 34점으로 단독 5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이 승점 33점의 6위 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인천 역시 6강 후보 팀 중의 하나로 이날 경기서 FC서울이 승리를 거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많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펼치는 홈 경기이기에 FC서울의 승리 가능성은 높다. 지난 포항전부터 대전과 부산 등 최근 열린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안방 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은 이번에도 인천을 반드시 꺾고 홈 4연승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특히 인천도 호시탐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기에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한 해 농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높은 FC서울의 선수들은 반드시 인천을 완파해 홈 팬들에게 짜릿한 감동의 선물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또한 인천에게는 원정경기로 치러진 지난 FA컵 8강전에서 패한 바 있어 이번 경기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순간에 박주영 이청용 고명진 김진규 등 주전 선수 4명이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결장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 판정을 받아 막판 제외된 김진규는 당분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모두가 팀의 기둥으로서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공수의 핵으로 활약하였기에 이들의 공백은 더욱 뼈아프다. 더욱이 이들을 대체할 정조국과 두두 등 스트라이커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치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경고누적과 부상 등으로 지난 성남전에 결장했던 히칼도와 아디, 최원권이 복귀하고 최근 공격수 이상협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 하다. 또한 교체 투입이 예상되는 안상현과 송진형 등이 ‘젊은 피’다운 기백을 발휘한다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 날 경기서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무 교체 출장 신기록 달성(152경기)이 예상되는 골키퍼 김병지 역시 자신의 기록 달성을 무실점으로 자축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어 든든하기만 하다.

이제 단 두 경기만 남았다. 팀 주전의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이 한꺼번에 대표팀에 차출돼 어찌 보면 가장 불리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지만 이전에도 부상과 잦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명장 귀네슈 감독의 지략과 선수들의 투혼을 다시 한 번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