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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ACL 8강 1차전 포항원정에서 값진 무승부 거둬!

2014-08-20

FC서울은 820() AFC 챔피언스리그 81차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00으로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둬왔다. 지난 부산과의 2연속 원정, 인천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온 FC서울은 이날 경기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서 FC서울은 스쿼드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인천전에서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장했다. 수비에는 김진규, 김주영, 이웅희가 수비를 단단히 했고, 좌우 측면에는 김치우와 차두리가 선발 출장했다. 미드필더에는 고명진, 오스마르가 공격에는 몰리나, 에스쿠데로, 에벨톤이 나서 포항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골키퍼는 유상훈이 나서 뒷문을 든든히 했다. 포항은 주장 황지수를 중심으로 김승대, 강수일, 신광훈, 신화용이 출전해 FC서울에 맞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고명진이 포항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포항 신화용 골키퍼가 쳐낼 수밖에 없었던 강력한 슈팅이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하며 소강상태를 보였다. 전반 중반부터 포항이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유상훈의 선방이 빛났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FC서울이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7분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김진규가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포항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전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양쪽 사이드로 공격을 전개하던 FC서울은 후반 중반 에스쿠데로와 김치우 대신 박희성과 고광민을 차례로 투입했다.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던 두 선수의 투입으로 FC서울 공격의 활기를 띄었다. 특히 후반 26분 차두리의 패스를 박희성이 돌파해 들어가 빠른 크로스를 날렸고, 쇄도하던 고광민이 슈팅으로 이어갔다. 강력한 슈팅은 골문으로 향했지만, 포항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막았다. 이후에도 FC서울이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FC서울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다. 오히려 2차전이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유리해진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 역시 81차전 미디어 데이에서 180분을 잘 나눠 쓰겠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의 전략대로 잘 진행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제 빡신데이3분의 2를 소화한 FC서울은 오는 토요일 전북과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를 진행한다.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 전북을 잡고 82차전까지 그 분위기를 이거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