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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2연승!! 컵대회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

2005-04-28



`천재골잡이' 박주영이 또 다시 폭발했다.

박주영은 27일 빛고을 광주에서 벌어진 2005년 컵대회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골을 기록하며 FC서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5골로 팀동료 노나또, 대구의 산드로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2위에 랭크되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연출해 `무결점' 골잡이로 거듭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기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린지 불과 2분만에 김은중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15m정도를 단독돌파한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재치있게 슈팅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은중은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해 총 4개로 히칼도와 함께 어시스트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한박자 빠른 슈팅과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골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박주영은 광주진영 페널티에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볼을 잡아 드리들 돌파로 수비수를 한명 제치며 왼쪽 골에리어 바로 외곽에서 왼발로 강하게 슛했다. 이볼은 골키퍼를 받고 반대 방향으로 튀었고, 문전 오른쪽에서 김은중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다시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김은중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은 전반 35분에 다시 한번 단독찬스를 맞는 듯 했으나 히칼도의 패스가 빨라, 오른발을 볼에 제대로 맞추지 못해 추가골의 찬스를 놓쳤다.

FC서울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을 노리다 전반 36분 히칼도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1골을 보탰다. 히칼도는 광주진영 센터서클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낮고 빠르게 찼다. 볼은 골대앞에서 한번 바운드 된 뒤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 골키퍼가 슬라이딩을 하며 방어하려했지만 볼의 스피드가 워낙 빨랐다. 히칼도가 두손을 벌리고 세리머니를 펼치자 경기장은 FC서울 서포터스들의 환호성으로 휩쌓였다.



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의 기습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인해 전반을 2-0으로 마친 FC서울은 후반들어 광주의 반격에 고전했다. 광주가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FC서울 수비수들은 침착하게 광주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김승용의 강력한 중거리슛, 후반 24분 박주영의 슈팅이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FC서울은 추가골을 더 뽑아내기 위해 후반 30분 김은중을 빼고 정조국을, 후반 38분 박주영 대신 이원식을 차례로 넣었다. 그러나 FC서울은 추가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FC서울은 2연승과 함께 4승 1무 4패로 8위에서 5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1위 울산 현대(승점 17)와 승점4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남은 3경기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1일 홈경기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컵대회 우승의 길도 멀지 않아 보인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