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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출사표] 품격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2012-08-16

FC서울이 수원과의 28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16일 오전 11시 프로축구연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기 승리로 K리그 선두수성을 할 것이다. 수준높고 품격있는 경기로 팬 여러분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다. 올림픽 대표팀이 자랑스러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런 축제 분위기를 K리그에서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FC서울이 이번에 수원을 이길 수 있는 비책을 묻는 질문에 "라이벌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선수들이 너무 경직됐었다. 이런 것을 떨쳐버리고 우리만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평정심을 잃어선 안된다. 돌발 상황이 생기더라도 흥분하지 말고 경기를 풀어야 할 것이다"며 선수들에 강력한 정신무장을 당부했다.

또한 최용수 감독은 김진규, 고요한, 하대성, 김용대 등 FC선수 4명이 지난 18일 잠비아전에 국가대표로 차출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물론 체력적인 부담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가 행사에 선발되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오히려 소속팀에 복귀해서 그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며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용수 감독은 "지난 패배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패배 후 여파는 내가 받아야 하는 숙명이다. 수원에 연패를 하고 있지만 기록이란 것은 깨지기 마련이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취재/신문로 로미 minji.seo@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