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FC서울은 22일 서귀포 강창학 경기장에서 열린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20일 경기처럼 이날 경기에도 주전급 선수들 대신 새 얼굴들에게 대거 기회를 주며 옥석 고르기에 나섰다.
전반전은 감독의 기대대로 신인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왼쪽과 오른쪽 날개로 나선 서승훈과 정다훤의 돌파가 돋보였다.
그러나 골은 중거리 슛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20분 중앙 미드필더 안정구가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볼은 그대로 상대 골 문을 관통했다. 그러나 전반 42분 동점골을 허용한 후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인 FC서울 선수들은 후반 20분 박용호, 후반 35분 고요한 문기한 이상협 등이 들어가며 다시 활기를 찾았으나 추가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승부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큰 목적이 있었던 만큼 많은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데에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스트라이커 김현성과 미드필더 안정구가 인상적인 플레이를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제주 전훈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FC서울 선수들은 설명절을 보낸 후 28일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