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R리그]FC서울 R리그 전반기 6승 1무 마감

2010-06-03



FC서울이 R리그에서 독주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FC서울이 3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R리그 7차전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중반까지 2대 1로 리드를 지켰지만 상대에게 패널티킥을 허용하며 연승행진을 6연승에서 마감해야 했다. 비록 연승행진은 멈췄지만 FC서울은 8개 팀이 겨루는 R리그 전반기 7경기에서 6승 1무 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최종 스코어는 2대 2였지만 FC서울 선수들은 시종일관 경기를 장악하며 상대를 쉴새없이 몰아붙였다. 공격수들의 빠른 몸놀림과 미드필더들의 정확한 패스는 90분 내내 계속되었고 양쪽 측면에서는 활발한 침투가 이뤄졌다.

전반전에는 강정훈과 이현승을 투톱으로 왼쪽 미드필더에 고요한, 중앙에 고명진과 문기한, 오른쪽에는 어경준이 선발 출장했다. 수비에는 왼쪽을 정다훤이 맡고 중앙 수비는 윤홍창과 김동우, 오른쪽은 최현빈이 출장했고 한일구가 골 문을 지켰다.



FC서울은 경기 시작 1분만에 리드를 잡았다. 이현승이 중앙선에서 볼을 잡아 돌파한 후 아크서클 근처에 있던 강정훈에게 연결했고, 강정훈이 수비수를 따돌리며 패스한 것을 어경준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FC서울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1대 0으로 앞선 FC서울은 고요한, 어경준 등 측면 미드필더를 활용해 계속해서 인천을 압박했다. 어경준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고 고요한 역시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또한 강정훈과 문기한은 정확한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상대 골 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던 FC서울은 3분 뒤 이현승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상대 진영 가운데에서 강정훈이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이현승을 보고 내어준 것을 이현승이 강한 왼발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이현승의 역전골로 전반을 2대 1로 마친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5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골키퍼에 조수혁, 공격수에 윤동민, 배해민, 수비수에 이광진, 이윤표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FC서울은 전반과 달리 짧은 패스 연결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특히 윤동민과 고요한은 많은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왼쪽 측면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골 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았다. 특히 후반 15분 윤동민이 어경준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 대 옆 그물을 맞았고 1분 뒤 배해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 찬스에서 골포스트를 맞히며 쐐기골을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FC서울은 왼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종료 10분전 상대에게 패널티킥을 허용하며 2대 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비록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R리그 무패팀 다운 경기였다.

인천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는 R리그는 7월 15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