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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리용' 김승용 '청용아 걱정마', 동점골 도움

2009-07-23



FC서울이 2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컵대회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이날 전후반을 1대 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키커 전원이 골을 성공시키며 5대 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을 이끈 것은 단연 ‘리마리용’ 김승용이었다. 김승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인천의 수비를 교란시켰다. FC서울 공격에 있어 이청용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는 활약이었다.

FC서울의 첫 번째 골 역시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0대 1로 뒤지던 후반 27분 김승용이 골대 정면에서 이승렬에게 공을 밀어주자 이승렬이 멋지게 골을 성공시키며 1대 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팀의 컵 대회 첫 골이자 이날 승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순간 이었다.



이승렬 역시 K리그에서는 지난 3월 14일 정규리그 강원전 이후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FC서울은 이상협을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이상협은 후반 33분프리킥 찬스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FC서울은 기성용과 김한윤이 중원을 누비며 경기를 장악해 나갔고 이승렬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인천의 수비진을 무력화 시켰다.



이후 여러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컵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이상협은 깔끔한 캐논 슈팅으로 상대의 골 망을 흔들었고 이어 박동석이 인천의 우성용의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의 기운은 FC서울 쪽으로 향했다. 이어 양팀 3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4대 3으로 앞선 가운데 FC서울의 다섯 번째 키커로 박용호가 나섰다. 박용호는 지난 가시마전에서도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던 주인공. 박용호는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심판의 수준 낮은 경기 운영으로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양팀 통틀어 레드카드 2장과 옐로카드 7장이 나오는 등 경기 내용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 경기였다.

FC서울은 포항과 홈앤드어웨이로 컵 대회 결승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첫 경기는 8월 19일 오후 8시 FC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인천=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