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민 첫 골 작렬
-1군 못지 않은 화려한 선수구성, '파워 넘치는 플레이'
FC 서울 2군 선수단이 29일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군 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정광민의 선제골과 전반 46분 이상협의 추가골로 첫 승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후반에 2실점을 해 아쉽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흐린 날씨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정광민은 빠른 몸놀림과 과감한 슈팅으로 인천 수비수들을 긴장시켰다. 전반 33분에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올 시즌 2군 경기에서의 첫 골을 신고했다.
정광민의 첫 골 이후 계속해서 상대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FC 서울은 전반이 끝나가던 무렵인 46분에 김태진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상협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하고 후반에 접어들자 FC 서울은 배해민, 윤홍창 등을 투입하면서 '젊은 피 실험'에 나섰다. 그러나 수비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32분과 후반 36분에 연속골을 내줘 아쉽게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비기긴 했지만 FC 서울 2군 선수단은 이날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좌우 측면에서의 빠른 돌파는 물론 빠른 패스 플레이가 이뤄지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주전으로 나선 정광민, 이상협, 안상현, 송진형, 천제훈, 이정열, 곽태휘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1군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비록 첫 경기를 무승부로 기록했지만 FC 서울 2군 선수단은 오는 4월 5일 수원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 득점 요약
FC 서울
전반 33분, 정광민 GAR R-ST-G (득점: 정광민)
전반 46분, 김태진 CKR 이상협 GAR H-ST-G (득점: 이상협 도움: 김태진)
인천
후반 32분, 김선우 PAL H PASS 강수일 GAR R-ST-G(득점: 강수일 도움: 김선우)
후반 36분, 변윤철 MFL 김선우 PA 정면 L-ST-G (득점: 김선우 도움: 변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