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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 원정 0대2 아쉬운 패배

2013-06-30

- 부상으로 빠진 데얀, 고명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

30일 1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FC서울과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FC서울에 있어서는 지난 23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이어갈 절호의 찬스였다.

 

 

하지만 경기에 맞서기도 전에 FC서울에게 불운이 닥쳤다. 울산 원정경기를 준비하는 훈련도중 데얀과 고명진이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주요선수가 2명이 빠진 가운데 경기를 치뤄야했던 최용수 감독에게는 적잖히 힘든 상황이었다.

경기는 전반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싱겁게 무게의 추가 기울었다. 전반 1분 울산 마스다가 절묘한 패스로 김신욱에게 단독찬스를 만들어주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신욱은 차분하게 FC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FC서울로서는 다소 황당한 선제골을 내준 상황이었다.

 

 

하지만 FC서울 선수들은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만회골을 넣기 위해 울산의 골망을 향해 거침없는 공격을 펼쳤다. 반면 울산의 수비도 빠른 시간의 선제골을 지키기 위해 더욱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더욱이 울산은 흐름이 끊기는 틈을 타 위력적인 역습을 여러 차례 시도하였다.

경기는 전반 중반을 치달으면서 양팀 선수들은 거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 선수들도 약간 흥분되어 갔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FC서울의 공격도 점점 더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또다시 추가골을 허용했다. 상대가 FC서울 왼쪽진영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수비수 사이로 쇄도하던 하피냐의 머리에 맞으면서 추가골이 들어가 버렸다.

전광판의 스코어보드가 0-1에서 0-2로 바뀌었다. 이후 FC서울 선수들은 만회골을 넣으려는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역력히 보였다. 하지만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그렇게 전반전을 마쳤다.

 


이미 전반전을 0-2로 내준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전을 삼는 교체카드를 썼다. 윤일록이 나오고 공중볼에 강한 김현성으로 교체투입하면서 공격의 칼날을 세웠다. 교체 투입된 김현성은 후반 초반부터 울산의 페널티 지역에서 울산의 수비를 괴롭히며 쉴새 없는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전 처럼 만회골의 찬스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 7분 왼쪽 측면을 담당하던 김치우 대신 최현태를 교체 투입시키면 고명진이 빠진 자리를 채우면서 아디를 김치우가 섰던 자리로 옮기는 전술의 변화를 가져갔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빠른 교체카드를 쓰면서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FC서울이 공격의 횟수가 많아지면서 반대로 울산에게도 역습의 찬스가 많이 주어졌다. 하지만 울산의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도 FC서울의 공격의 실마리는 주장 하대성 발끝에서 풀리는 듯 했다. 후반 29분 상대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하대성이 번개 같은 슛을 날렸다. 하지만 아쉽게 볼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갔다. 이어진 35분에서도 하대성이 울산의 페널티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슛을 날려봤으나 울산의 수비수 발에 맞고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그렇게 45분이 흘러 경기 종료휘슬이 울었다. 0-2 아쉬운 패배를 알리는 휘슬소리였다.

 

 

경기후 최용수 감독은 “데얀과 고명진이 빠진 상황은 리그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걸 대비해 울산전에 임하였지만 뜻하지 않는 전반 초반 빠른 실점으로 경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고비를 잘 준비해 다음 경기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히면서 이 날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했다.

기나긴 리그를 치뤄 나가는 데 주요선수가 부상 또는 경고누적 등으로 빠지는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희망이 있다. 비록 이 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지도 득점을 하지도 못했지만 FC서울은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었다. 7월 3일 있을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우리 FC서울 선수들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날 경기에 선전을 펼친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축생축사 jhjj@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