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얼굴들을 과감히 넣을 생각...”
힘든 원정길이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다. FC서울은 성남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한다.
5일(금) 오후 3시 30분부터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성남과의 프레스 데이가 열렸다.
최용수 감독은 “힘든 원정 두 경기서 이기고자 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원정 2연패의 아쉬움을 표현한 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선수들이 더 단단한 정신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러설 곳도 없고 선수들을 믿고 이번 경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성남전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데얀과 하대성에 출전에 대해 묻자 “상당히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이번 주 일요일 경기 출전은 무리다”고 말하며 두 선수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들을 과감히 넣을 생각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팀 내에서 검증된 친구들이 있다”며 이번 주말 경기서 새로운 얼굴들을 투입해 위기를 타파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 동안 기회를 못줬지만 과감하게 기회를 주겠다. 주축 선수들이 복귀했을 때 나는 후보라는 생각을 한다면 출전기회는 없다. 내가 주전이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있음을 강조했다.
프레스 데이에 참석한 에스쿠데로는“감독님 말씀처럼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원정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와 힘든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꼭 승리하겠다”다며 연패의 아쉬움을 이번 성남전에 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데얀의 부재에 대해 묻자 “데얀이 있건 없건, 모든 선수들과 협조해서 상대와 싸우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득점력에 대한 책임감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며 데얀의 빈자리를 매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이기건 지건 항상 경기 후에는 용병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기 결과가 나빴다고 그런 자리를 만들기 보단 매 경기 모여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팀이 힘든 상황이기에 이번 홈경기서 반전을 꾀하자고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외인 선수들 간에 의기투합함을 알렸다.
험난한 원정길을 걷고 온 FC서울. 하지만 이젠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K리그 클래식 후반기 도약을 위한 FC서울의 17번째 경기는 오는 7월 7일(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