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9월 24일(수)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고요한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FC서울은 리그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든든한 안방마님 김용대가 선발 출장했고, 수비라인에는 김진규, 김주영, 이웅희가 수비를 단단히 했다. 좌우 측면에는 차두리와 고광민이, 중원에는 강승조와 이상협이 나와 호흡을 맞췄다. 공격에는 몰리나, 에벨톤, 박희성이 나와 경남 골문을 노렸다.
FC서울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반면 경남은 수비적으로 나서며 원정에서 꼭 승점을 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FC서울은 중원에서부터 공격진까지 힘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전반 31분 고광민이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에벨톤에게 연결되며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용수 감독은 전반 41분 고요한을 투입하며 공격의 박차를 가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부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비록 후반 14분 경남의 진경선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지만 FC서울은 후반 32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고광민의 크로스가 경남 수비를 맞고 튀어나오자 고광민이 재차 헤딩으로 이어갔다. 경남 문전 앞에서 이 공을 바라보고 있던 심제혁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빗맞은 공은 고요한에게 전달돼 경남 골망을 갈랐다. 교체 들어온 고요한과 심제혁이 만들어낸 멋진 합작골이었다. 동점골 이후 FC서울은 거세게 경남을 밀어붙였지만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리그 9경기 무패라는 기분 좋은 기록과 함께 FC서울은 호주로 떠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지막 남은 K리그 팀인 FC서울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승리해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낼 것이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해리(nsharr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