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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5위 유지…FC 서울,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

2007-04-29



FC서울이 선두 복귀를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남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지며 정규리그 순위를 바꾸지 못하고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당초 귀네슈 감독은 이 날 경기와 다음달 5일 대전전을 중요시하며 정규리그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강한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의 연속이 귀네슈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컵대회에서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준 두두는 갑작스런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심우연과 정조국도 전반 18분과 후반전에 각각 교체돼 나왔다.

심우연의 경우 상대 선수와 공중 볼을 다투다 왼쪽 눈 언저리가 찢어져 꿰매는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태고 정조국의 경우 왼쪽 손등에 부상을 입어 정확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당초 후반쯤 교체 투입될 예정이었던 김은중은 갑작스런 심우연의 부상으로 일찍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오래간만에 경기장에 나서서 인지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미드필더도 완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을용은 최근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고 김동석과 김태진 역시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여기에 수비수 김한윤 역시 양쪽 갈비뼈가 온전치 않아 후반 26분 곽태휘와 교체됐다.










그러나 이 날 경기서 0대 3으로 졌지만 실력에서 뒤진 것이 절대 아니기에 빨리 마음을 추슬르는 것이 중요하다. 첫 골은 심우연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고 김은중이 들어가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허용했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골도 모두 실책성이 컸다.

FC서울은 후반 22분 이을용이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후 여러 차례 경남 문전을 압박했지만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정규리그 순위를 5위로 유지한 FC서울은 다음달 5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달 2일 수원에서 원정으로 컵 대회 6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등 일정이 만만치 않아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와 선수들의 투혼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영상=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