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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2-0완승, 컵 대회 조 1위 굳혀

2007-04-25



FC서울이 컵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 대회 6라운드에서 ‘최강 투톱’ 두두와 정조국의 연속 골에 힘입어 광주를 2대0으로 완파하며 B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승 1무로 승점 16점을 획득한 FC서울은 2위 부산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조 1위로 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4경기. 2승만 추가한다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며 6월 20일 열리는 4강전도 홈에서 치르게 돼 결승진출이 한층 유리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같은 조 나머지 팀들이 혼전을 계속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


이날 승리는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치러진 경기에서 얻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또한 주중경기에서의 승리로 29일 예정된 경남과의 정규리그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두두와 정조국의 골도 멋졌지만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 등 그라운드에서 활약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특히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파랑새’ 정광민은 지난 2002년 9월 18일 부산과의 홈경기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에 선발 출장해 90분을 풀 타임 소화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정광민은 전반 17분과 45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고 후반 4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올리며 예전의 기량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음을 알렸다.










전반을 0대0으로 끝낸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인 광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고대하던 첫 골이 터진 것은 후반 27분. 김동석이 아크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두두가 잡아 터닝동작으로 재치 있게 수비수를 제진 후 왼발 슛을 날려 첫 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4분, 이청용의 볼을 이어받아 질풍같이 상대 골 문을 향해 돌진한 정조국은 PK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 볼이 상대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달려들어 기어이 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5호 골.



▲조국당 티셔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정조국


두두와 정조국은 지난 18일 컵 대회 부산전에서도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번 경기까지 컵 대회 두 경기 연속 골로 팀이 2연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 날 승리로 분위기를 급 반전 시킨 FC서울은 29일 오후 3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만난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경남을 꺾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