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전사들이 강릉 전지훈련을 마치고,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터키로 출국했다. 이제 2007 시즌 정상정복을 위한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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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 모인 FC 서울 선수단은 긴장되면서도 한편 밝은 표정으로 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했다.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는 경험많은 선수답게 여유로운 표정이었는데, 김병지는 "선수들이 강릉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자신감들이 많이 생겼고 귀네슈 감독을 많이 신뢰하고 있어 표정들이 밝다. 얼마전에 아내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 임신 3개월째다. 산이 동생이 태어날 것 같다"고 말해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다고 밝혔다. 그리고 태백이와 산이에 이어 또 한명의 '리틀 김병지'가 태어날 것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했다.
이날 공항에는 선수단의 출국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많은 팬들이 찾아와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으며, 지나가던 사람들도 김병지, 박주영, 정조국, 이민성 등 유명 선수들을 발견하고는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찍기에 바빴다. 역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선수는 '축구 천재' 박주영. 박주영은 일일이 팬들과 악수를 하고 같이 사진을 찍으며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날 코치 스태프들도 기대감이 넘치는 얼굴들이었다. 특히 야신 코치와 세레프 코치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터키 안탈리아에 대한 구상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신 코치는 "강릉에서의 훈련 성과가 좋았다. 이제 터키로 가 본격적으로 전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밝히며 '터키 구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항에는 구단 관계자들이 직접 나와 팬들과 함께 선수들을 배웅했으며, 선수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오전 10시 비행기에 오른 선수단은 부푼 꿈을 안고, 팬들의 기대를 안고 터키로 출발했다.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하게 되는 선수단은 약 8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아카디아컵'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제 2007 시즌을 향한 FC 서울의 힘찬 질주는 시작되었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FC 서울은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강한 팀이 되어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터키에서의 전지훈련은 2월 17일 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 국제공항=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영상=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