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를 2-0으로 꺾고 2014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FC서울은 김용대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고 김주영, 김진규, 오스마르가 수비를 단단히 했다. 그리고 양쪽 측면에는 ‘차미네이터’차두리와 ‘치우천왕’김치우가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고명진, 이상협, 고요한이 중원을 탄탄히 했다. 그리고 최전방에는 에스쿠데로와 윤일록이 포진하며 센트러코스트 골문을 겨냥했다.
상대 센트럴코스트는 김승용을 중심으로 전남에서 뛰었던 시몬, 잉글랜드 경험이 있는 닉 몽고메리를 선발 출전시키며, FC서울에 맞섰다.
전반전이 시작하고 양 팀은 탐색전을 벌였다. FC서울은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센트럴코스트를 압박했다. 센트럴코스트를 압박한 FC서울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에스쿠데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스마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FC서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오스마르의 선제골 이후 몇 차례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0으로 FC서울이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FC서울이 경기를 주도했고, 추가골이 터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김치우의 땅볼 크로스를 에스쿠데로가 센스 있게 흘려줬고, 윤일록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센트럴코스트의 골망을 갈랐다. 윤일록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던 장쑤전에 이어 개막전에서 연속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윤일록 득점 이후, 센트럴코스트는 제대로 된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FC서울은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센트럴코스트 수비수 세이프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센트럴코스트는 자멸했다. 90분 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른 FC서울은 최종 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마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호주 A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제 다음 경기는 3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다.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지길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leems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