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FC서울은 5일 가고시마 전훈캠프에서 치러진 J리그 에히메FC와의 연습경기에서 오스마르와 에스쿠데로의 연속 골로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가고시마 코쿠부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45분씩 총 3쿼터로 진행됐다. 경기 시작 5분만에 에히메FC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올 시즌 FC서울로 이적한 오스마르가 1쿼터25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비수임에도 지난 시즌 태국 부리람에서 13골을 넣었던 오스마르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상협이 올려준 코너킥을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FC서울의 새로운 ‘수트라이커’의 탄생을 알렸다.

FC서울의 역전골은 동점골이 터진 지 5분만에 나왔다. 김진규가 수비 진영에서 넘긴 롱패스를 에스쿠데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에히메FC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은 김진규의 정확한 롱패스와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은 에스쿠데로의 결정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이후 진행된 2쿼터와 3쿼터에서 최용수 감독은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며 기량점검 및 실전감각을 끌어 올렸다. FC서울은 수 차례 날카로운 찬스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대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FC서울은 에히메FC에게 승리를 거두며 가고시마 전훈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FC서울은 오는 17일까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J리그 팀들과 4차례 연습경기를 더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