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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최원권 천제훈, 팬 여러분 잘 다녀오겠습니다!

2008-12-19



FC서울의 수비수 최원권과 미드필더 천제훈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는 22일 논산 훈련소를 통해 상무에 입대한다.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팀의 리그 준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최원권은 팬들과 당분간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최원권은 "우승을 거둬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군에 갔었으면 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누구든지 군에 갔다와야 하고 몸 건강하게 잘 갔다 오려고 한다. 최원권이라는 선수를 팬 여러분들이 잊지 않고 많은 응원 보내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FC서울에 있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많은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6 컵 대회 수원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캐논 슈터' 천제훈도 소감을 밝혔다. 천제훈은 "두려움 반, 설렘 반이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아직 모르기에 다소 긴장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환경에 놓여진 다는 사실이 설레게 만든다. 팬 여러분들이 나와 (최)원권이 형은 물론 FC서울을 끝까지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논산으로 향할 이들은 2년 후 더욱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006년 김승용의 군입대 당시 함께 논산까지 따라갔었던 천제훈은 "보니까 2년이 금방 가는 것 같다. 열심히 씩씩하게 생활하다 보면 분명 2년이라는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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