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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경주 한수원 3대0으로 완파하고 FA컵 16강 진출!

2015-04-29

FC서울이 4월 29일 오후 7시 30분 내셔널리그 강자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경주 한수원)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5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선제골을 넣은 심제혁과 멀티골을 기록한 정조국의 활약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두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최용수 감독은 주중에 있을 K리그 클래식 경기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FC서울의 젊은 피들을 대거 기용해 경기를 치렀다. 골키퍼는 유상훈이 나섰고, 수비라인은 김남춘, 김동우, 고광민, 심상민이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허리에는 이상협과 박용우가, 좌우 측면에는 심제혁과 최정한이 맡았다.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희성과 윤주태가 나서 경주 한수원 골문을 노렸다.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주 한수원을 공략했다. 반면 경주 한수원은 FC서울의 거센 공격을 예상한 듯 스리백 나서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FC서울이 경주 한수원의 방패를 뚫고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박희성이 원터치로 흘려준 패스를 윤주태가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와 골포스트를 연달아 맞고 튀어나온 공을 심제혁이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지난 해 FA컵 32강전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던 심제혁은 이날 득점으로 2년 연속 FC서울의 32강전 선제골 득점자가 되었다.


1대0으로 전반을 마친 FC서울은 한층 여유로운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특히 시즌 첫 출장한 심상민은 시종일관 왼쪽 측면을 누비며 경주 한수원을 괴롭혔다. 후반 25분. 최용수 감독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박희성을 대신해 정조국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은 것이다.


정조국 투입 효과는 분명했다. 후반 29분, 경주 한수원 골문 앞에서 상대수비의 실책을 정조국이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정조국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0분, 윤주태가 정조국의 전진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주태는 욕심내지 않고 더 완벽한 위치에 있던 정조국에게 리턴 패스를 했고, 정조국은 FC서울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막판 경주 한수원도 내셔널리그 강자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유상훈의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FC서울은 3대0 승리를 거뒀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5월 2일 성남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를 치른 뒤, 5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FC서울은 타이트한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FA컵 16강 진출과 주선 선수들의 체력 비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FC서울이 오는 성남과의 경기에서 이 기세를 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글 / FC 서울 명예기자 김용진 (londonpride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