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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화끈한 새 출발 대전 5대2 완파

2010-02-27



FC서울이 2010시즌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화끈한 골로 보답했다.
FC서울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 트리오와 ‘피터팬’ 이승렬의 화끈한 골 퍼레이드로 대전을 5대2로 물리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했다.



FC서울의 골 퍼레이드는 데얀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

데얀은 전반 5분 상대 수비수 4명을 무력화시키는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깔끔한 슈팅으로 2010시즌 FC서울의 첫 골을 신고하며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하지만,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은 우승제의 크로스를 받은 이현웅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분만에 균형을 이루었고, 이후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팀간의 균형은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전반 33분 정조국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오자 에스테베즈가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K리그 데뷔 전에서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에스테베즈의 활약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전 정조국이 헤딩한 볼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에스테베즈가 달려들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에스테베즈의 위치 선정이 돋보인 골 이였다.



후반 들어서도 FC서울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정조국은 수 차례 위협적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못했다. 후반 8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오른발 강력한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정조국의 활발한 움직임은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후반 25분 빙가다 감독은 데얀-정조국 대신 이승렬-방승환을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도했다. 후반 30분 이승렬은 상대의 실책을 틈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빙가다 감독의 기대에 부흥했다. 이후 방승환과 이승렬은 다양한 콤비플레이로 상대를 위협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후반 35분 방승환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렬의 슈팅은 비록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골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대전은 후반 42분 박성호가 만회 골을 기록하였으나 종료 2분 전 이승렬의 패스를 받은 아디가 FC서울의 5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5대 2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0시즌 FC서울의 화끈한 공격력을 볼 수 있던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였다. 특히, 외국인선수 트리오의 활약이 눈에 띄는 경기였다. 경기 후 빙가다 감독은 “개막전에서 많은 골로 팬들을 즐겁게 해서 기쁘다. 오늘의 5골은 공격수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FC서울 모든 선수가 잘해주었기 때문에 얻은 결과다. FC서울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FC서울은 어느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평가 받고 싶다”며 다시 한번 팀 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FC서울의 다음상대는 강원이다. 더욱 화끈하고 강력해진 FC서울. 다음달 7일에 펼쳐지는 K리그 2R 강원 원정경기가 더욱 기대된다.



슈팅을 시도하는 하대성



롱 스로우인을 선보이는 현영민



후반 교체되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방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