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동북고)은 포항(포철공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상대팀 포항은 챌린지리그 B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 팀이기에 이 날 승리는 더욱 뜻깊었다.
FC서울은 6월 2일 오후 4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포항과의 챌린지리그 13라운드에서 심제혁과 황신영의 골로 3대2로 승리했다.
FC서울은 심제혁과 황신영의 활발한 측면 침투를 무기로 내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빠른 발과 탄탄한 체격으로 포항의 양쪽 사이드를 쉬지않고 두드렸다.
첫 골은 전반 30분 서울의 심제혁에게서 나왔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심제혁은 황현수와의 2대1패스로 슛팅 찬스를 만들었고 차분히 감아찬 공이 빨려들어가며 선취골이 나왔다. 심제혁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만들며 FC서울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포항은 한 골을 내주고서 당황한듯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전반은 1대0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 10분 포항의 동점골이 터지며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됐다. 한 골을 내준 서울은 다시 한 골을 만회하기위해 중앙, 측면 가리지 않고 공격을 시도 했다. 결국 동점골을 내준지 10분도 되지 않은 후반 16분 황신영이 골키퍼를 제치며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0분 포항이 한 골을 넣으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FC서울은 후반 26분 지친 조원태를 빼고 이영찬을 투입시켰다. 교체해 들어온 이영찬은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포항 수비진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또 다시 황신영의 골이 터졌다. 황현수의 패스를 받은 황신영이 시원한 중거리슛을 날려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3대2로 앞선 서울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점 3점을 챙겼다. FC서울은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A조 5위에 랭크됐다.
한편, FC서울은 6월 9일 16시에 울산 강동구장에서 울산(현대고)와 챌린지리그 13라운드를 펼친다. 이 상승세를 이어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리의 주역 황신영(왼쪽), 심제혁(오른쪽)
경기 후 선수들을 격려하는 최용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