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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매치데이 뉴스]Hot player-'꾸준한 남자' 데얀

2008-05-11



선수라면 누구나 오르막과 내리막을 걷기 마련이다. 특히 스트라이커의 경우 한참 골을 몰아치다가도 상당기간 골 맛을 보지 못하는 때가 허다하다. 하지만 예외도 있는 법. 언제나 꾸준하게 제 몫을 다하는 골잡이가 있다. 바로 FC서울의 특급 스트라이커 데얀이다.

이번 시즌 FC서울맨으로 새롭게 거듭난 데얀이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골은 총 4골. 모두 8경기에 출전했으니 2경기에 한 골씩을 터트린 셈이다. 정규리그 득점 랭킹 9위에 올라 팀 내에서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14골을 터트린 팀 득점의 30%에 가까운 수치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3일 전남전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후반 0대2로 뒤지면서 누가 봐도 어렵다고 여겨졌지만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격 골의 실마리를 푼 데 이어 역전 골까지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 냈다. 무엇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드리블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것이 돋보인다.

11일 홈에서 열리는 인천전은 3위 자리를 위협 받는 FC서울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그만큼 데얀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천이 데얀의 전 소속팀이어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컵 대회로 열린 지난 달 16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전반을 뛰었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은 무대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 데얀으로 서도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 득점 2위권이 6골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충분히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누구보다도 ‘꾸준한 남자’ 데얀이기에 이번에도 화끈한 골을 터트려 주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