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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인천 꺾고 선두권 도약, 분위기 쇄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08-05-09



FC서울이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시즌 중에 치르는 경기 하나 하나가 소홀할 수 없지만 이번 경기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FC서울이 1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정규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8경기를 치른 현재 FC서울은 4승 3무 1패, 승점 15점으로 3위, 인천은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 바뀔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기는 팀은 선두권 도약이 가능하지만 지는 팀은 중위권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최근 성남과 2위 싸움을 벌이는 FC서울로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아직 3분의 1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기에 지금부터 적절한 페이스 유지를 통해 선두권 도약을 노려야 한다.

FC서울이 승리가 절실한 이유가 또 있다. 최근 원정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아쉽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볼 때 장거리 원정 연전을 무사히 잘 마친 만큼 이제 홈에서 다시 승리의 찬가를 불러야 한다.

FC서울의 홈 승률은 절대적이다. K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홈 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FC서울은 안방에서는 두 배의 힘을 낸다. 올 시즌 홈 성적이 2승 1무 1패일 뿐 아니라 역대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는 4승 3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그만큼 클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임하는 자세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축구천재’ 박주영이 골에 대한 의지가 무척 강하다. 최근 한 골 당 50만원씩을 적립해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골’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6일 광주전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5월에 들어 아직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반드시 이번 인천전에서 골을 터트려 팀 승리는 물론 이웃사랑도 함께 실천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지난 3일 전남전에서 골을 터트린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블루 드래곤’ 이청용, 최근 30-30을 달성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샤프’ 김은중도 팀 승리를 위해 나설 것으로 보여 이번 인천전 쾌승을 기대해 볼만하다.

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그만큼 초반 팀들간의 기싸움에서 밀리면 좀처럼 회복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11일 인천전은 중요하다. 장기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팀의 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골 감각이 좋은 FC서울이기에 집중력과 세밀함을 더 살린다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