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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먹은 FC서울, 인천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008-04-15



FC서울의 전사들이 다시 뛴다.

잠깐의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FC서울이 이번에는 무대를 컵 대회로 옮긴다. FC서울이 1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컵 대회 3라운드를 치른다.

컵 대회에서 1무 1패를 기록중인 FC서울은 분위기 반전을 통해 정규리그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리가 필요하다. 20일 오후 3시 역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정규리그 6라운드를 앞두고 있어 이번 인천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인천 역시 정규리그에서 제주 전남 포항을 차례로 꺾었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이번 시즌 6경기에서 3골을 몰아 넣은 라돈치치가 경계대상 1호다.

두 팀 간의 맞대결 못지 않게 과연 FC서울에서 어떤 선수가 출전할 지도 주목해봐야 한다. 그 중에서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키키 무삼파가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터키 등 유럽의 주요 빅리그를 두루 경험한 무삼파는 패스와 킥이 뛰어난 베테랑이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이 좋지 않았던 FC서울로서는 왼발 킥이 뛰어난 무삼파의 가세로 더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처음으로 팀 동료들과 공식 경기에서 뛰는 만큼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을 얼마나 잘 맞출 수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EPL 출신의 화려한 테크니션 무삼파의 출전은 그 자체 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시즌 FC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6월 20일 2007 컵 대회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으며 10월 10일에 있었던 정규리그에서는 안상현과 이상협의 골로 2대1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인천을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상승세를 다시 찾기 위해서 이번 경기가 무척이나 중요한 만큼 선수들의 남다른 투지와 집중력이 요구된다. 지난 시즌 FC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6득 6실을 기록했다. 그만큼 인천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무삼파의 활약, 그리고 오랜만에 그라운드로돌아온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 요소 중 하나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FC서울의 목표는 우승이기에 아직 갈 길이 멀다. 일정이 많은 4월의 한 가운데에서 절정의 분위기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회의 장이 바로 이번 인천전이 돼야 한다.

최근 홈에서의 아쉬움을 팬들의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서라도 FC서울은 반드시 이번 인천전에서 화끈한 골 잔치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팬들이 내뿜는 승리의 함성으로 가득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