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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챔프 가는 길에 장애물은 없다!

2006-11-10



- FC 서울, 11일 성남전 완승으로 리그 우승 기틀 다진다.
- 김은중 박주영 두두 히칼도 화려한 공격진 멋진 승리 자신
- 박주영 자신의 프로 데뷔 골 상대 성남 맞아 이번에도 “일 낸다.”


마침내 그 날이 왔다. 2006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FC 서울이 그 첫번째 관문인 성남과 격돌한다.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FC 서울이 11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 여름 펼쳐진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한차례 K리그 정상에 오른바 있는 FC 서울은 이번 성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진정한 K리그 최강자인 2006년 통합 챔피언을 향한 진군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다.

컨디션도 최상이고 자신감도 높다. 무엇보다 부족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춘 FC 서울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승리는 문제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 김은중, 박주영 vs 우성용, 이따마르
어떻게든 승부를 가려야 하는 경기인 만큼 골잡이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FC 서울의 간판은 역시 김은중과 박주영이다. 올 시즌 14골(정규리그 9골)을 기록하며 통합득점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김은중은 최근 3경기 연속 골 포함, 5경기서 4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김은중은 정규리그 득점에서도 9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우성용과 비교해서 기록에서는 뒤지지만 최근 컨디션에서는 한 수 위인 만큼 반드시 골을 넣어 팀을 챔프전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이장수 감독 역시 프로데뷔 10년 차인 김은중의 머리와 두 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축구천재’ 박주영 역시 팀을 승리로 이끌 기대주다. 지난 달 25일 후기리그 성남전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3월 13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켰을 정도로 성남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성남 이따마르와 나란히 정규리그7골을 기록하고 있어 둘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이밖에 FC 서울은 두두와 히칼도 등 특급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화력을 극대화해 화끈한 공격축구로 성남을 꺾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수비의 핵 김병지 이민성 “2004년의 아쉬움, 이번에는 꼭 푼다.”
모든 선수가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이 높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가진 선수들이 있다. 바로 최고의 ‘거미손’ 김병지와 ‘캡틴’ 이민성이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지난 2004년 포항 소속으로 활약하며 우승 직전까지 갔지만 챔프전에서 수원에 패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올 해 김병지가 36세, 이민성이 33세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찾아 온 기회가 이들에게는 우승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 수 없다. 내심 결승에서 수원과 만나 2004년의 한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더욱이 이들은 각각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어 이들의 활약여부가 팀 승패와 직결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기대가 크다.



▲이장수 감독 첫 챔프전 치를까.
K리그 사령탑으로 4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이장수 감독이 처음으로 챔프전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1996년 천안 일화(지금의 성남) 감독으로, 2004년 전남, 그리고 2005년부터 FC 서울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장수 감독은 2004년 전남시절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당시 수원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는 이장수 감독은 이번 만큼은 챔프전에 진출해 K리그 최고의 무대에 서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FC 서울의 코칭스태프 2명이 성남 출신이라는 점. 이장수 감독은 92년부터 코치를 시작해 96년 감독을 역임했고 김용갑 코치는 91년부터 95년까지 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