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리그는 마라톤과 같다. 상주전을 반드시 승리해서 빠른 반전을 이루겠다”
아쉬운 첫 패배를 기록하며 1위자리를 내줘야만했던 최용수 감독이 상주전 승리를 통해 빠른 분위기 전환을 이루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FC서울이 K리그 6라운드 상주와의 홈 경기에 앞서 5일 오후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용수 감독과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몰리나 올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주영등이 함께 했다.
최용수 감독은 “패배이후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고 말하며, "빠른 반전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미 머릿속에는 상주전과의 대결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첫 패배의 쓰라림은 더이상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아직 남아있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훌훌 털어버리고 상주전을 잘 준비하자라고 말했다"면서, "선수들도 본래의 자신들의 위치인 1위 탈환을 위해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며 상주전 승리를 위해 선수단이 심기일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과 상주의 김치우가 드라마 '해품달' 주인공으로 분한 영상에 관해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전해들었다"면서 "팬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좋은 일이고 주인공이 왕이라고 하니 나와 적절하게 비유된것 아니냐?"며 웃음을 전했다. 이어 "FC서울에서 잠시 상주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흐뭇하다"면서, "서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아름다운 프로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다"고 말해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주영은 짧은 출전시간에 대한 질문에 "첫 이적 후 적응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많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있다"면서, "열심히 준비 하고 있다. 감독님의 말씀 처럼 리그는 길기 때문에 곧 기회가 올 것"이라며 현재 심경을 밝혔다. 이어 SNS활동이 뜸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트위터도 축구를 잘할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레 밝혔지만 이에 최용수 감독이 "주영이는 언제나 성실하고 팀에서도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기 때문에 곧 트위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주영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함께한 몰리나도 "홈 경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해야만 한다"면서 "골을 넣지 못한 속상함 보다는 팀이 패한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컸다. FC서울의 승리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빠른 반전을 통해 1위 재탈환을 노리는 FC서울과 상주와의 K리그 6라운드 경기는 8일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GS챔피언스파크 = 사커무비(druhill@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