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남" 박동석, "터미네이터" 한태유, "얼짱 수비수" 여효진, "리마리용" 김승용이 군복무를 위해 아쉽게 2년간 팬들의 곁을 떠나 있게 된다.
27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박동석, 한태유, 여효진, 김승용은 얼마전 제대한 박용호처럼 24개월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상무에서 군생활을 펼치게 된다.
이미 짧은 머리로 잘라 '예비 군인'의 모습을 선보인 박동석은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올게요~"라며 씩씩하게 말하면서도 한편은 아쉬움과 나름대로의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다.
23일 구단 사무실에 인사차 방문한 4인방은 입대에 대한 긴장감이 있는듯 했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한사람 한사람과 이별인사를 나누었다.
김승용 선수는 특유의 활달함으로 "남자라면 누구나 갔다 와야죠~"라고 말해 늠름해 보이기까지 했다. 누가 봐도 건강하게 군생활을 잘할 선수답게 전혀 의기소침해 하거나 쓸쓸해 하지도 않았다.
한태유 선수와 여효진 선수도 입대한다는 사실이 아직은 어색한지 멋쩍은 웃음을 보이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말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에 논산으로 향하는 4인방은 내년 시즌 상무에서 자신들의 꿈과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특히, 상무 선배인 이민성, 박용호 선수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을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누구보다도 군생활을 멋지게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24개월간 FC서울을 떠나 있게 되지만, 팬들을 잊지 않고 FC서울을 잊지 않겠다는 박동석, 한태유, 여효진, 김승용은 더욱더 큰 선수로 성장해서 2008년에 멋지게 돌아올 예정이다.
정든 FC서울을 잠시 떠나 있게 되는 이들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12월 1일 발행되는 'FC서울 웹진 12월호'를 통해서 공개 된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