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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당당해져라 서울

2011-04-24

일어서라 서울.’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모두가 믿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FC서울이 신생팀 광주에게 패하고 말았다. FC서울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FC서울이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반드시 이기고자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는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1승 3무 3패 승점 6점의 결과. 누구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데얀과 이재안이 투 톱으로 나서고 하대성 문기한 어경준 제파로프가 미드필더에 포진한 FC서울은 초반부터 상대 골 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5분 데얀이 절묘하게 내준 볼을 어경준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그러나 전반 상대의 역습에 일격을 당했다. 공격에서 공을 빼앗긴 후 순간적으로 역습을 당했고 결국 전반 34분 상대 외국인 선수 주앙 파울로에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FC서울은 후반 역전을 위해 몰리나와 김태환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많은 찬스를 잡아나갔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공격수뿐 아니라 미드필더 수비진까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마지막 기회에서 결정을 짓지 못했다
특히 후반 데얀의 헤딩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물론 상대가 수비벽을 견고히 세우고 경기를 잘 운영한 면도 있지만 FC서울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위축 된 것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무엇에 쫓긴듯한 플레이를 펼치며 서두르다 보니 오히려 상대에게 위협을 주지 못했다.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중요한 순간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분명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물론이고 스스로 그라운드에 나섰던 선수들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절대 위축될 필요는 없다. 더욱이 고개를 숙일 이유는 더더욱 없다. 최선을 다한다면 언제든 FC서울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당당해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곧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수들 모두가 마음의 안정을 갖고 편안해질 필요가 있다. 공격수는 공격수대로 미드필더는 미드필더대로 동료를 믿고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된다.
이럴 때일수록 비난과 질책보다는 격려와 응원이 더욱 절실할 것이다.
광주=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