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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챔프 '빅뱅', FC서울 나고야 꺾고 선두 굳힌다

2011-04-18

이번 조별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이다.

승리를 거둔다면 조1위가 유력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다시 혼전에 빠질 수 있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에 K리그 우승팀의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는 FC서울이 지난해 J리그 챔피언 나고야 그램퍼스와 격돌한다. 지난 6일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FC서울이 이번에는 나고야를 홈으로 불러들여 진검승부를 펼친다.

 

·일 프로축구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한판 승부는 19저녁 8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조별예선 F조에 속해있는 두 팀의 성적은 1위와 3. 2 1무를 거둔 FC서울은 승점 7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1 1 1패를 기록중인 나고야는 승점 4점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나고야는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과 승점은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3위에 처져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조1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FC서울이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10점으로 일찌감치 조 1위 확정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지만 1위를 거둬야 홈에서 16강전을 치를 수 있기에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고야 역시 이번 경기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기에 적극적인 공세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패한다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고야와는 지난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기에 이번에야말로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간의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1차전에서는 나고야의 신예 나가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최현태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균형을 맞춘바 있다.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 경기는 더욱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에는 하대성 등 핵심 전력들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나고야 역시 이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확실하다. FC서울은 데얀 몰리나 제파로프의 3각 편대가 역시 공격을 이끌고 나고야는 귀화 선수 툴리오와 마스카와가 이끄는 중앙 수비라인이 탄탄하다. 공격은 신예 나가이를 경계해야 한다. 특히 나가이의 경우 1차전에서 보았듯이 빠른 발뿐 아니라 문전 앞에서의 침착함마저 갖춰 이번에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양 팀에는 특급 외국인 선수 외에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승부도 승부지만 최고 수준의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빠른 스피드의 공격 축구를 펼치는 것도 똑 같다.

 

FC서울 황보관 감독과 나고야 가나자키와의 사제대결도 흥미롭다.

FC서울이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달 4일 알 아인과의 홈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FC서울에게 나고야뿐 아니라 J리그 팀들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이기에 이번 경기서 완승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