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12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FC서울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4대2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FC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고, 이웅희, 김원균, 김동우가 백 쓰리를 구성했다. 정현철을 중심으로 고요한과 하대성이 중원을 지켰고, 윤석영과 윤종규가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윤주태와 조영욱이 투 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FC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FC서울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0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슈팅을 양한빈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가 진행 될수록 FC서울은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좌우 윙백인 윤석영과 윤종규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활발함을 더했다. 하지만 아쉽게 전반 32분, 부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FC서울은 다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의 윤주태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박주영이 투입되면서 활발해진 FC서울은 속도를 올리며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후반 13분, 조영욱 대신 에반드로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17분, 측면에서의 패스 연결을 통해 고요한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고요한까지 보다 활발해지며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치열한 경기 속에서 FC서울 선수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경합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몸을 던졌고,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고 괴롭혔다. 후반 35분, 박주영과 에반드로가 연속된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한 박주영이 감각적인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1대1로 종료됐지만 결국 1, 2차전 합산 스코어 4대2로 FC서울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에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2018시즌이다.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큰 해였다. 그러나 간절함을 보이며 다음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마무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FC서울은 다시 원래의 위치를 찾기 위해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 글/사진: 최병진, 백승민, 추송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