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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리포트] 우승 향해 가는길, 거칠게 없다!

2006-01-20



‘고통없인 열매없다.’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FC 서울 선수들의 눈에는 독기가 잔뜩 서려있다. 연일 계속되는 강도 높은 훈련에 몸은 지쳐가지만 오히려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우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번 쿤밍 전훈의 특징은 무엇보다 훈련 강도가 높다는 것. 매일같이 오전 오후로 짜여진 타이트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데다 휴식일도 지난 16일 단 하루뿐이었다. 게다가 고지대인 쿤밍의 특성상 선수들은 똑 같은 훈련이라도 평소보다 몇 배로 힘이 든다. 실제로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팀 관계자들조차 몸이 나른해질 정도다. 선수들의 입에선 ‘지옥훈련’, ‘실미도 훈련’이라는 단어가 쏟아져 나올 정도다.



이런저런 이유로 처음에 힘겨워했던 선수들도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을 끝마친 상태. 특히 김병지를 비롯한 고참선수들의 솔선 수범이 눈에 띈다. 이들은 모든 훈련 과정을 부상없이 소화해내며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위기에서 팀을 이끌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아쉬웠던 지난해를 생각해보면 올 시즌 우승 전망을 한층 밝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훈련이 강한 만큼 선수들의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루 일과도 모두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훈련이 끝나면 마사지와 치료를 받고 아니면 다음날을 위해 일찍 취침하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훈련과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FC 서울.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몰라고 그 고통의 열매는 반드시 선수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