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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가다 신임 감독 "달라진 FC서울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2009-12-14



2010년 FC서울의 사령탑을 맡게 된 넬로 빙가다 신임 감독이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소감을 밝혔다.

빙가다 감독은 우선 "첫 느낌이 상당히 좋다. 나는 모두가 공격하고 수비하는 축구를 선호하고 이는 선수 뿐만 아니라 구단과 팬도 마찬가지다. 모두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빙가다 감독은 FC서울 감독이라는 자리는 자신에게도 매우 흥미롭고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FC서울이 지난해 준우승을 비롯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도 2000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자신의 감독직 수락에 동기부여가 되었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보다는 좋은 경기를 보이고 싶다. 그렇게 나가다 보면 좋은 성적도 함께 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지향하는 축구는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축구다"라며 2010년 FC서울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했으며 "새로운 축구를 하면 더 많은 팬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서포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기 내용 뿐만 아니라 서포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빙가다 감독은 기자회견 동안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 "세계적인 클럽을 보면 경기를 풀어나가는 1-2명의 특출난 선수가 있다. 나의 임무중의 하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가 팀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C서울의 정종수 사장은 기자회견에 동석해 빙가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종수 사장은 "축구 강국 출신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선진 축구의 흐름도 읽을 수 있는 감독"이라며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자는 축구 철학이 우리와 같아서 빙가다 감독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종수 사장은 빙가다 신임 감독에게 FC서울의 상징인 머플러와 함께 꽃다발을 선사하며 새로운 사령탑의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