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팬들 앞에서 기분좋게 승리해 홈 12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
제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킨 최용수 감독이 다가오는 강원전 홈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홈 12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FC서울이 강원과의 K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2일 오후 3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강원이 김학범 감독님께서 새로 부임하시면서 세련된 동기부여를 통해 근성있는 팀으로 변모하였다"며 최근의 강원의 상승세에 관해 평한 뒤, "승리를 위해서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예전의 강원으로 생각해서는 큰 코 다칠 수 있음을 우리 선수들이 명심해야 한다"며 승리를 위해 방심은 절대 금물임을 강조했다.
이어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더 힘겹다. 생존을 위한 노력이 상당하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잡히기 쉽상이다"면서, "하위권 팀들에게 잡히는 것은 진정한 강팀이 아니다. 잡아야 할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이번 강원전의 필승의 이유를 우회적으로 표하기도 했다.
전북과의 1위 싸움에 대한 질문에 "피해가서는 안된다. 1위 전북은 좋은 선수 수급과 함께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다."면서 "그러나 언제까지 지속될지 염려스럽기도 하다. 우리는 거북이와 같은 심정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추격할 것이다"고 말하며 1위 탈환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겠다는 쫓는자의 여유로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함께한 최태욱은 "원정 경기에서 나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8월에는 전북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 면서, "강원이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FC서울 컴백 후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있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 지금은 오로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다."면서, "팀의 1위 탈환을 위해서는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 FC서울의 우승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팀을 향한 헌신적인 플레이가 언제나 준비되어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8월의 역습!' FC서울 1위 탈환 프로젝트의 그 시작점이 될 강원과의 K리그 25라운드 경기는 8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구리=사커무비(druhill@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