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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리그의 전설로 부활한다.’

2005-10-13



성공적인 아드보카트호 첫 항해를 마친 FC 서울의 태극전사 3인 방이 이제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해결사로 나선다.

대표팀에서의 성공적인 활약을 끝내고 13일 팀에 복귀한 ‘축구천재’ 박주영, ‘금빛날개’ 김동진, ‘꽃미남 해결사’ 백지훈은 곧바로 16일 열리는 K리그 부천과의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통합승점 25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는 FC 서울로서는 남은 경기 대 분발을 하지 않으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 따라서 16일 부천전이야말로 반드시 3점을 얻어야 하는 벼랑 끝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팀을 구해낼 특명을 태극전사 3인 방이 부여 받았다. 각각 왼쪽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상대 문전을 날카롭게 휘저은 박주영과 김동진, 그리고 후반 미드필더로 교체해 들어가 중원을 지휘한 백지훈 등 이란 전 승리에 큰 몫을 담당, 한결 자신감을 갖게 된 이들은 상승세를 몰아 부천전에서도 반드시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주영은 비록 12일 이란 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공간 침투와 한 박자 빠른 패스 등 천재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 24분 상대 허를 찌르는 공간 침투로 조원희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는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에는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박지성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지난 6일 빗셀 고베와의 평가전에서도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두 골을 뽑아낸 바 있는 박주영으로서는 부천전에서 골 사냥과 팀 승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더구나 최근 4경기서 침묵, 대구 산드로에게 득점 공동 선두를 허용해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벌여야 하는 그로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전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가 후반 포 백 시스템으로 변환되면서 수비수 역할을 했던 김동진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박주영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했고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해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일 인천전에서 2골을 넣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동진은 이번에는 팀 승리를 위해 투혼을 불사른다는 각오다.



다른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후반 교체로 들어가 맹활약한 백지훈 역시 한결 업그레이된 자신감으로 중무장, 이번 부천전에서는 뭔가 보여주겠다며 다짐하고 있다.

현재 부천은 통합승점 29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FC 서울 전사들이 후기리그 부진을 씻고 멋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은 이제 K리그로 집중되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