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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더블 크라운은 내 손안에 있다.”

2005-10-11



FC 서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한동원이 2005시즌 2군 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군 리그에서도 팀 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쥔 바 있는 한동원은 올 시즌한 층 업그레이드된 기량과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2년 연속 ‘더블 크라운’에 대한 강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험난한 산도 거의 다 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하나. 13일과 20일 열리는 부천과의 결승전만이 남았다. 만약 이 두 경기서 좋은 활약을 벌여 승리를 거둔다면 MVP 수상도 가장 유력한 상태다.

올 시즌 2군 리그서 12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중부 1위를 달성한 FC 서울은 지난 7일 열린 포항과의 경기서 전후반 연장전에서 3-3을 기록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 접전 끝에 3-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중부리그에서는 20경기서 10골을 집중시키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중요한 포항과의 준결승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한동원이기에 이번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중요한 고비에서 자신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만큼 이번 결승전에서는 반드시 팀의 주포로서 뭔가 해 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내년 시즌 1군 입성을 노리는 한동원으로서는 이번 결승전이 개인적으로도 무척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 팀에는 4번째 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1군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부천도 만만한 팀이 아니어서 경계를 늦추지 않을 수 없다. 비록 FC 서울에 이어 중부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1승 3패로 열세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전 수비수 구경현이 지난 포항전에서 퇴장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도 아킬레스 건이다. 하지만 지난 9월 29일 열린 4번째 맞대결에서 한동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상승세를 타고 있고 첫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는 등 여러모로 FC 서울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FC 서울은 한동원 외에도 송진형 고명진 이청용 등 청소년 대표 출신들이 막강 MF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공수 짜임새는 한 수 앞선다는 평가다.

1차전은 13일 오후 2시 상암 보조구장에서 열리며 2차전은 20일 오후 2시 인천 연습장에서 원정경기로 개최된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