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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호]FC서울, 2009년 그리고 우리들의 소망

2009-02-04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달렸던 2008년.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흘렀다. 경기장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 그리고 우리 FC서울 팬. 모두가 2008년은 감동과 환희, 아쉬움 속에서 함께 웃고 울었다. 이제 2009년이다. 벌써 2월이니 2009년은 이미 그 힘찬 시작을 알렸고 또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 FC서울의 일정은 바쁘다. 우선 리그가 있고, 컵 대회가 있다. 그리고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서 출전하는 AFC챔피언스리그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소식들도 있을 것이다. 올 시즌 우리가 소망하는 뉴스들은 무엇일까. 그리고 원하는 숨가쁘도록 기쁜 소식들은 무엇이 있을까?



1. FC서울 리그 우승!
2008년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FC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두 경쟁을 펼치며 축구판을 흔들어 놨고 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선두와 승점이 같았다. 기대했던 우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리그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의 목표는 우승이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올해에는 꼭 우승을 거뒀으면 하는 소망이다. 지난 해의 자신감과 투지라면 분명 올 시즌 가능하다.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이 합쳐지면 무서울 것이 없는 FC서울이다!



2.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 AFC챔피언스리그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보다 대회 규모가 크다. 우선 우승 상금도 대폭 늘어났고 K리그에서 무려 4팀이나 출전한다. 리그 2위를 차지한 FC서울은 단연 출전팀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공격축구와 정조국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 데얀 아디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선수들이 FC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무대라는 더 넓은 무대로 나가지만 FC서울은 자신이 있다. 분명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기에 분명 우승의 꿈은 그리 멀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도 어느 팀에게나 큰 영광이다. 이제 그 우승컵을 FC서울이 가져 오기를 소망한다.



3. 우리의 소원은 트레블!
유럽 축구 소식을 접하다 보면 ‘더블’, ‘트레블’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특히 그 중 ‘트레블’은 유럽 강팀들이 이룩했다면서 언론을 통해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트레블은 한 팀이 리그, 컵 대회(혹은 FA컵), 챔피언스리그 같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3번의 우승을 거두는 것이다. 즉, FC서울이 리그를 우승하고, 컵 대회를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을 거둔다면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해 FC서울의 모습은 대단했다. 절대 강자의 모습다웠다. 1골을 내주더라도 2~3골을 넣어 이기는 화끈한 공격축구. 극적인 순간에 터져 나오는 결승골. 특히 홈에서는 3골을 몰아 넣은 경기들이 많았다. 트레블. 아무나 못한다. 그러나 FC서울이기에 도전할 수 있다. 트레블의 꿈. 우리의 가슴에 3개의 별을 심을 수 있다면!

4. FIFA클럽 월드컵에 나가자!
AFC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팀은 FIFA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물론 아시아 대륙의 대표로 출전한다. 클럽 월드컵에는 각 대륙에서 펼쳐지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장이다. 일전에 귀네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해 서울, FC서울을 세계 속에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적이 있다.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진출. 귀네슈 감독이 밝힌 목표는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달성되어 가고 있다. 이제 올 시즌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면 된다. 우리는 FIFA클럽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대륙의 강팀들이 모인 곳에서 FC서울의 이름이 당당하게 빛나는 그 날을 꿈꿔 본다!

5. 또 한 번의 관중 신기록! 6만명!
아직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만 5397명의 관중이 FC서울의 홈 경기를 보러 오기 위해 몰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 리가가 부럽지 않았다. 이것은 팬들과 FC서울이 함께 만든 역사였다. 이제 5만을 넘었으니 6만을 향해 가보자. FC서울의 축구는 재미가 있다. 감동이 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FC서울의 축구는 올 해 더욱 재미 있을 것이다. 6만 관중. 분명 할 수 있다.

수 없이 많은 소망들이 있지만 가장 원대한 소망들만을 소개한다. 쉼 없이 달려 온 FC서울. 이제는 올 시즌 그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 지난 해 보였던 가능성은 우리들의 가슴 속에 설레임과 기대감 그리고 희망을 주었다. 나는 소망한다. 우리 FC서울이 자랑스럽게 우리의 가슴에 별을 달아주기를. 팬이기에 FC서울을 지지하는 지지자이기에 분명 우리의 소망은 이뤄질 것이다.

/김지선, 신원선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