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국가대표 수비수 김치우(25)를 영입했다.
FC서울이 31일 수비수 김치우를 전남으로부터 전격 영입하며 시즌 우승을 위한 준비를 계속했다. 왼발 킥이 뛰어나고 탁월한 수비 능력은 물론 공격 가담이 활발해 K리그 최고의 왼쪽 날개로 평가받고 있는 김치우의 영입으로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FC서울은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지난 2004년 프로에 데뷔해 인천과 전남을 거친 김치우는 그 동안 105경기에 출전, 5골 9도움을 기록할 만큼 풍부한 경험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기대주다. 특히 왼쪽 수비뿐 아니라 왼쪽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 멀티 포지션의 소화가 가능하고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왼발 프리킥이 뛰어나 팀내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현재 정규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김치우의 가세로 선수 운용의 폭이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에서의 공수연결은 물론 고참 선수들과 나이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의 중간고리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로서 A매치 13경기 출장 경험이 있는 김치우는 최근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 카드로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다음달 2일 열리는 한•일 올스타전에도 뽑일 만큼 갈수록 주가를 높이고 있다.
김치우의 계약기간은 2011년 말까지로 이적에 관한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을 위해 합숙 훈련 중인 김치우는 올스타전이 끝나는 대로 FC서울의 팀 훈련에 합류해 우승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