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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빅매치, 승리의 주인공은 FC서울

2009-04-04



역시 최강의 자라는 FC서울의 몫이었다.

잠시 부진했지만 이는 2보 전진을 위한 보약이었다. 올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FC서울이 최강 팀의 위용을 당당히 과시하며 힘찬 발걸음을 계속했다.

FC서울이 K리그 최고 빅매치로 불리는 수원과의 2009시즌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1대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연승 행진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면 끝장’의 외나무다리 혈투였기에 FC서울로서는 그 의미가 더했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모습을 일거에 털어낸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다시금 상승세의 불을 지피게 됐다. 무엇보다 8일 산동루넝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3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FC서울로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 원정 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반면 상대 팀 수원은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꼴찌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까지 부담을 안게 됐다.

이청용의 골은 그 동안 승리에 목말라하던 홈 팬들에게 너무나 값진 선물이었고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 통쾌한 슛이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FC서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후반 23분 이었다. 그리고 승리의 숨은 주역은 데얀이었다. 그 동안 줄곧 선발로 출장하다 이번 경기에서 후반 12분 교체해 들어간 데얀은 올 시즌 다소 부진했던 자신의 모습을 만회하려는 듯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찬스가 온 것은 교체 투입된 지 11분 만인 후반 23분. 상대 PK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데얀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를 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쳐내자 이청용이 질풍같이 쇄도하며 오른발 강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모처럼 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3만 2075명의 많은 관중들은 이청용의 골에 열광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골을 넣은 후 더욱 상승세를 탄 FC서울은 이후 후반 26분과 28분, 그리고 31분에 각각 이승렬과 데얀 이청용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 문을 살짝 외면하고 말았다. 수원 입장에서는 더 크게 지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는 박용호가 상대의 슛을 완벽히 막아내며 또 다른 승리의 주역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기는 골을 넣은 이청용도 잘했지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치우, 그리고 기성용 한태유 올 시즌 첫 출전한 김한윤, 골키퍼 박동석 수비수 김진규 김치곤 박용호 안태은 공격수 이승렬 정조국 등 모두가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제 승리의 분위기를 쭉 이어가는 일만 남았다. 다가오는 산동루넝전과 K리그에서 연승행진을 계속하며 K리그 최고의 팬을 가진 구단답게 승승장구만 하면 된다.

** 결승골! 이청용 인터뷰 보기**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