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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날개' 김동진 승리 응원 메세지

2009-04-03



FC서울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전현직 구분이 있을 수 없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과의 일전을 치르기 위해 귀국했던 김동진(러시아 제니트) 역시 4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FC서울이 반드시 승리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리그 초반 뜻 밖의 부진에 대해 “이번 수원전 승리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FC서울이 수원한테는 강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만 갖지 말고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김동진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단 “가슴이 많이 아프다. 기온 차가 큰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후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리그 초반이라 문제없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하지만 다른 팀 선수들이 FC서울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나서야 한다”며 “한번 상승세를 타면 무서운 것이 FC서울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원전에 대해선 지난 2005년 10월 23일 원정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락커에서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데 수원 서포터스들이 몰려와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은 적이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같은 해 4월 13일 컵 대회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승리를 거뒀었는데 당시 파울을 범한 절친한 상대 선수(현재도 소속돼 있음)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FC서울 소속 당시 수원전을 앞두고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마음이었다는 김동진은 “경기전에는 항상 승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샘솟았다. 아드레날린 같은 것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았다”고 흥미롭게 말했다.

어느덧 국가대표 팀에서도 고참이 된 김동진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배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그는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만큼 때론 듣기 싫은 말이라도 잘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선 김치우가 골을 넣어 2대1로 FC서울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멀리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지만 매일 FC서울 홈페이지에 들어가 FC서울 관련 기사를 꼭 챙겨본다는 김동진은 “나중에 내가 돌아올 곳은 FC서울이다. 그 때 우리 팬들이 반갑게 맞아줬으면 좋겠다”며 “러시아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데 경기에 나가서 뛰는 것도 쉽지 않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진은 팬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다. 지켜보는 팬 여러분도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비난 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면 틀림없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은 FC서울에는 팬 여러분의 칭찬이 생각보다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 변함없는 김동진의 FC서울 사랑 '매치데이뉴스'를 통해 공개!

* ['금빛 날개' 김동진 승리 응원 메세지]는 FC서울의 매 홈경기 발행되는 매치데이 뉴스(4월 4일 호)에 실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