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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3인방 대표팀서 펄펄, 김치우 결승골!

2009-04-02



FC서울 소속 국가대표 3인방이 오늘도 날았다.
김치우, 기성용, 이청용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해내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오늘의 승리로 한국은 북한에게 내주었던 조 1위를 탈환하며 남아공월드컵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어느새 대표팀의 한쪽 날개를 당당히 차지한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반 박자 빠른 패스와 2:1패스를 주고 받으며 북한의 밀집수비를 여러 차례 무너뜨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성용 역시 중원에서 게임을 노련하게 풀어나가며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대표팀의 새로운 전담키커인 기성용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교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김치우는 오늘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지난 이라크 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던 김치우는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와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성공시키며 팽팽했던 양팀의 균형을 단번에 깨뜨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치우는 "결승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다가 올 리그경기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혀 다가올 수원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대표선수들은 바로 FC서울에 복귀해 4일 수원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글 / 서울헤럴드 kbh@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