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한여름밤의축제, FC서울과 레버쿠젠 친선경기 성황리 마쳐…

2014-07-30

FC서울이 30일(수)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엘 04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과의 친선경기를 성황리 치렀다. 46,722명의 관중이 들어찬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한 여름 밤의 축제였다.

이날 FC서울은 몰리나, 에스쿠데로, 에벨톤을 공격진에, 고명진과 오스마르를 중원에 배치했다. 그리고 좌우 측면에 고광민과 김치우가 나섰으며, 스리백에는 김진규, 이웅희, 김주영이 나서 수비를 든든히 했다. 골키퍼는 유상훈이 든든히 했다.


FC서울에 맞선 레버쿠젠은 손흥민, 키슬링, 카스트로, 레노 골키퍼 등 베스트 멤버가 나서며 축제의 흥을 돋궜다.


레버쿠젠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된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두 팀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빠른 공격전개와 전방부터 압박을 하며 리그 경기 못지 않은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전반 16분 레버쿠젠의 벨라라비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FC서울이 첫 골을 허용했다. FC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3분 에벨톤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쉴새 없이 양 팀의 공격이 오갔던 전반전이 마무리 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좋은 기회를 맞이 했다. 고광민이 올린 크로스를 에벨톤이 몸을 날려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 갔다. FC서울은 연이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3분 에스쿠데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재치 있게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FC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레버쿠젠의 키슬링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FC서울은 윤일록과 윤주태를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갔지만 경기는 0대2로 끝나고 말았다.


결과는 아쉬웠다. 하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FC서울은 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기 스코어만 졌을 뿐이지 레버쿠젠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친선전임에도 치열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의 경기는 분명 한 여름 밤의 축제와 같았다.


이제 FC서울은 8월 3일(일) 경남FC와의 경기로 리그를 다시 시작한다. 해외클럽과의 소중한 경험을 한 FC서울은 남은 하반기 경기에 이날 기억을 십분 발휘해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해본다.


/ 글=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jeong_0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