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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 잡으며 기쁨의 한가위 선물 쏘다!

2012-09-26

26일 19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FC서울이 스플릿 A그룹 3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1위팀과 3위팀의 맞대결로 경기 시작되기 전부터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였다. 2012시즌 양팀은 맞대결에서 2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어느 쪽이든지 승리가 절실한 대결이었다.

전반전부터 울산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진행되었다. 전반 2분 울산 하피냐의 빠른 문전 쇄도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었으나 서울의 수비 선방으로 경기초반 선취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하파냐, 이근호, 김신욱의 날카로운 공격은 쉴 새 없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선취골의 포문은 연 것은 서울이었다. 울산의 날카로운 공격 속에서 역습의 기회를 노리던 서울은 하대성이 중앙으로 침투해 가는 에스쿠데로 선수에게 패스. 이 패스를 문전 앞으로 침투해 가는 몰리나에게 다시 연결하여 선취골로 연결시켰다. 몰리나의 시즌 17득점째.

하지만 선취골의 기쁨도 잠시였다. 2분뒤 울산의 하파냐가 만회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지는 울산의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서울 또한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의 칼날을 세웠다. 그렇게 양팀은 공격의 주도권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면서 울산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웠다. 서울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데몰리션 콤비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울산의 문전 앞에서 멋진 패스플레이로 울산 김영광을 괴롭혔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서울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몸부림이 플레이 하는 모습에서 묻어났다. 후반 20분, 24분 서울 공격은 울산의 골문을 쉴 새 없이 괴롭혔다. 후반 23분 에스쿠데로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3연속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최태욱을 교체투입 시키면서 공격의 고삐를 더욱 틀어쥐었다.

 

한편, 울산의 공격 또한 쉴 새 없이 서울의 골문을 괴롭혔다. 하지만 서울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인해 서울의 골문도 쉽게 열리지가 않았다. 후반 38분 ‘독수리’ 최용수 감독은 ‘패트리어트’ 정조국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의 공격을 펼쳐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였다. 정조국이 투입되면서 서울의 공격에 변화가 일어났다. 데얀, 몰리나, 최태욱, 정조국이 울산의 수비를 정신없이 흔들기 시작했다.

후반 45분 서울의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최태욱이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가는 데얀을 보고 패스한 볼을 데얀이 절묘한 킥으로 울산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서울의 승리를 부르는 골이었다. 최태욱이 4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서울의 역전골이 터진 후 추가시간은 4분. 서울의 수비는 혼신의 힘을 다해 울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윽고 종료 휘슬이 불렸고 경기는 2대1 승리로 승점 73점을 기록했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은 부산에 이어 울산에 무승부 징크스를 탈출했다.
이날 승점 3점은 값진 승점이었다. 서울과 울산의 경기보다 30분 먼저 열린   전북과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북이 3대1 승리를 거두면서 자칫 승점 5점차에서 3점차로 간격이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승리는 앞으로 남은 스플릿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용수 감독은 스플릿 초반 3연전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초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서울은 앞으로 어느 팀이던 간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10월 3일 하늘이 열리던 날 수원과의 일전을 갖는 서울이다. 스플릿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면 수원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FC서울 파이팅!!

/취재 축생축사 jhjj@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