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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 홈에서 첫승거두겠다

2005-05-15



- 0:1 아쉬운 패배, 미드필드의 짜임새에서 밀려
- 삭발투혼 GK 원종덕 눈부신 선방

FC서울이 정규리그 첫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FC서울은 15일 울산문수월드컵경장에서 벌어진 K리그 전기리그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종료 직전 울산의 김진용에게 선취골을 내준 서울은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FC서울은 이날 박주영-노나또 투톱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호, 이종민, 김정우로 짜여진 울산 미드필드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에 말려들면서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은 전반 6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골키퍼 원종덕의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카르로스가 왼쪽으로 슛한 볼을 원종덕이 뛰어난 순발력과 판단력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뒤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2분 히칼도의 프리킥과 전반 20분 박주영의 슈팅 등 2차례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전반 39분 박주영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재치있게 슛까지 연결했지만 볼은 수비수를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6분 김진용의 헤딩슛으로 전반을 0-1로 마친 서울은 후반시작과 함께 노나또를 빼고, 정조국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에서도 미드필드를 장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장수 감독은 후반 17분 이원식, 후반 27분 이민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7분 김동진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서울은 후반 43분 이원식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후반 48분에는 이민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수들 9명이 엘로카드를 받는 등 거칠게 진행됐다. 특히 울산의 카르로스는 후반 24분 2번째 엘로카드를 받고 퇴장하면서 정조국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동료의식이 결여된 행동으로 비난을 샀다.



이날 FC서울 선수중 최고 수훈선수는 원종덕이었다.
컵대회 마지막 포항전에서도 선발출전해 눈부신 선방을 기록했던 원종덕은 비록 1골을 내주긴 했지만 페널티킥 뿐 아니라 후반 7분 김정우와 1대1로 맞선 위기상황을 잘 넘겼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눈부신 방어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최근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박주영은 "여러차례 득점찬스에서 슈팅타이밍이 늦어 골을 넣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남은 경기에서도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은 18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K리그 전기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