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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정규리그 개막전 울산 꼭 잡는다!"

2005-05-14



FC 서울이 15일 벌어지는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우승을 향해 발진한다. 컵대회에서 조직력 점검을 마친 FC서울은 K리그 우승을 위해 울산전부터 필승의 각오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FC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컵대회에서는 K-리그에 맞춰 선수단을 운용했다"며 "정규리그인 K-리그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컵대회에서 아쉽게 5위에 머물렀지만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공격축구로 FC서울에 새바람을 몰고 온 이감독은 K-리그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컵대회를 치르면서 필요한 선수 영입을 마쳤고, 조직력도 안정을 되찾고 있어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대표팀 차출로 인해 선수운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감독은 이에 대비해 선수층을 두텁게 갖춰놓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울산과의 경기는 `천재골잡이' 박주영과 울산의 신예 김진용의 골잡이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나란히 대표팀에 발탁돼 본프레레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주영과 김진용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기량을 겨룬다. 컵대회에서는 박주영이 선배 김진용을 울렸다. 박주영은 울산전에서 1-1이던 후반 38분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환하게 웃었다. 반면 김진용은 90분 풀타임 출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컵대회를 통해 FC서울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박주영은 울산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컵대회를 마친 이후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한 박주영은 울산전부터 다시 골퍼레이드를 시작하겠다며 K-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 합류전까지 K-리그 3경기에 출전할 계획인 박주영은 가능한 많은 골을 터뜨려 팀을 K-리그 선두권에 올려놓은 뒤 가벼운 마음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과 네덜란드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하고 돌아온다는 각오다.



청소년대표팀 소속인 백지훈과 김승용도 이번경기에 나란히 출격해 박주영과 함께 팀의 승리를 돕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들은 울산전을 마치면 청소녀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고, 세계대회가 끝날 때까지 K-리그 경기에 뛸 수 없는 만큼 울산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끈 뒤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컵대회를 통해 K-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발돋움한 FC서울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K-리그 우승에 모든 것을 걸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축하 이벤트가 벌어지는 그날을 기다리며 FC서울 선수들은 오늘도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