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리그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29일 프로축구 연맹은 2010 K리그, 컵대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2010년 K리그 일정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전까지 치르는 정규리그 12라운드까지의 일정과 컵대회, FA컵 일정이다.
월드컵이 끝난 후 7월 중순 재기되는 K리그 13라운드부터의 경기 일정은 ACL 16강전이 끝난 후(5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는 대략적인 날짜와 상대팀만이 결정된 상태다.
또한 2010 K리그 챔피언십 역시 K리그 팀의 ACL 결승진출 여부에 따라 날짜가 변경될 예정이다.
2010 K리그는 오는 2월 27일 개막해 총 15개 팀이 우승을 향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FC서울은 새로 부임한 넬로 빙가다 감독의 지휘아래 K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시즌 준비에 열심인 만큼 기대가 크다.
우선 FC서울은 개막 이후 원정 2연전을 갖는다. 개막전 상대는 대전으로 2월 27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이후 3월 7일에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차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3월 14일(일) 오후 3시에 전북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전북과의 경기는 지난해 9월 시즌 최다 관중이 입장하여 2대 1의 짜릿한 역전승을 만끽했던 경기인 만큼 좋은 화려한 홈 개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의 일정 역시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매치업의 연속이다. 4라운드에 휴식이 예정되어 있는 FC서울은 5라운드에는 포항, 6라운드에는 수원을 맞이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과의 승부는 경기 내용은 물론 경기 외적으로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만큼 3, 4월 상암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시즌 컵대회는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세 조로 나눠 5월 22일부터 조별 예선을 시작한다. FC서울은 성남, 제주, 울산, 광주와 B조에 편성되어있다. 7월 14일부터는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지난해와 달리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가 단판 승부로 예정되어 있다.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FA컵은 4월부터 시작해 10월 24일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지난 시즌 FC서울은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K리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 막판 좋은 결과를 얻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FC서울은 올 시즌 팀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합류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선수들과 함께 아쉬움을 삼켰던 팬들 역시 누구보다 K리그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31일부터 일본 시즈오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단은 올 해 반드시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목표로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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