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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쉬운 무승부

2012-04-11

FC서울은 4월 1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7라운드 부산과의 원정경기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FC서울은 2006년 5월 14일 승리 이후 부산 원정에서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었기에 오늘 경기는 선수, 팬 누구 할 것 없이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다. 하지만 결국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좋은 경기력을 펼친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양 팀은 초반 탐색 양상을 벌였지만 전반 10분경부터 FC서울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갔다.

FC서울은 측면 공격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통해 부산을 상대로 공격을 펼쳤다. FC서울의 팀 컬러인 빠른 패스와 유기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끊임없이 돌파했고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부산을 괴롭혔다.

FC서울은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16분, 25분, 26분 모두 데얀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압도적인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전반은 0대으로 종료됐다.

후반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FC서울은 초반부터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결정적인 찬스는 빨리 찾아왔다. 후반 9분 아디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아 회심의 슛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곧이어 나온 부산의 역습에서 김용대의 선방으로 결정적인 슛찬스를 막아냈다. 이후 김용대는 후반 23분 또 한차례 파그너의 결정적인 슈팅도 막아내며 '슈퍼 세이브' 모습을 보여줬다.

FC서울은 후반 15분, 25분에 김태환과 최현태를 빼고 박희도와 김현성을 넣으며 공격의 칼날을 세웠다. 후반 27분 몰리나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몰리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부산 수비벽에 막혔고, 이후 FC서울은 공격과 수비에서 부산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승점 3점 그리고 부산원정 징크스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는 잡지 못했지만 상대의 수비위주 전술을 감안한다면 아쉽지만 오늘 결과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경기가 끝나고 '힘을 내라 서울'이라고 외친 FC서울 팬들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해야 한다.

FC서울은 21일 홈에서 제주와 K리그 8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21일 제주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길 기대해 본다.

 

/부산 취재 축생축사 jhjj@gssports.co.kr 
        사진 강동희 명예기자 soosia77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