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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ans! FC서울 제주전 승리로 2017시즌 마무리.

2017-11-19

FC서울의 2017 시즌이 마무리 되었다. 갑작스레 찾아온 강추위 속에 10,913명의 관중이 홈 경기장을 찾으며 마지막 경기를 함께했다. 추위를 녹이는 팬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뛴 FC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기록했다. FC서울은 승점61점(16승 13무 9패)를 기록하며 리그를 마쳤다.

FC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규로, 김원균, 곽태휘, 신광훈이 4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국가대표 라인 이명주, 주세종, 고요한이 역삼각형으로 포진했다. 전방에는 윤일록과 김한길을 양쪽 날개에 배치했고 데얀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올해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던 FC서울은 전반 8분 첫 슈팅을 만들어냈다. 고요한이 중앙에서 드리블로 상대의 타이밍을 뺏은 뒤 우측으로 내준 공을 김한길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15분 윤일록이 중앙의 김한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윤일록은 계속해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허물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게 걸렸다. FC서울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신광훈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안정적으로 공을 키핑한 후에 이명주에게 내줬고, 이명주가 골대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감아차기를 성공시켰다. 군 입대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FC서울은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명주가 중앙에 위치한 데얀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시켰다. 이를 데얀이 강한 슈팅으로 처리했고 아쉽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33분 FC서울은 윤일록이 부상으로 잠깐 그라운드를 떠난 사이 상대에게 한 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윤일록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그라운드에 다시 들어서는 투혼을 보여주었다. FC서울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고요한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패스를 김한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데얀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고요한의 날카로운 중거리슛도 상대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전 종료 직전 윤일록의 패스를 데얀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 번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결국 전반전은 1대1의 스코어로 종료됐다.



승리를 노리는 FC서울은 후반전에도 역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3분만에 첫 슈팅이 나왔다. 데얀의 강한 슛이 상대 수비에게 걸렸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는 윤일록이 흘려준 볼을 김한길이 왼발 슛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후반 9분 FC서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윤일록이 왼쪽 측면으로 뛰어들어가는 데얀에게 패스를 내줬고, 데얀의 땅볼 패스를 고요한이 넘어지면서 슈팅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국가대표에서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후반 12분 아쉽게 두 번째 실점을 내주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15분 이명주의 패스를 김한길이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2분 뒤 윤일록의 패스를 고요한이 절묘하게 흘려줬고 데얀의 슈팅이 이어져씨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김한길이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시도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0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데얀이 시도한 슈팅 또한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1분 뒤 데얀은 왼쪽 측면에서의 이규로의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결국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FC서울은 3대2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리드에도 불구하고 FC서울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 듯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0분 데얀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멋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5분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가 찾아왔다. 윤일록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연결해준 패스를 김한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FC서울은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FC서울은 이제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려 한다. 한 시즌 동안 뜨겁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려 한다. 다가오는 2018 시즌, FC서울은 다시 한 번 주인공으로 우뚝 설 것이다.

취재/FC서울 명예기자 윤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