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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정 0대0 무승부!

2006-04-08



생일 맞은 김병지 132경기 무실점, 이민성 200경기 출장 대기록 작성

FC 서울이 원정경기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FC 서울은 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전기리그서 2승 5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구전 패배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울산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내며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이장수 감독은 이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전반 37분 송진형 대신 김승용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던졌다. 박주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리고 김승용을 김은중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하며 김승용의 빠른 발과 드리블에 기대를 걸었다. 감독의 기대대로 김승용은 여러 차례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처리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말았다. FC 서울은 후반 들어서도 한태유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히칼도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0-0으로 끝나 승리에 대한 기쁨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공격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디는 울산의 이천수를 밀착 마크하며 철저히 봉쇄해 팀의 무실점에 앞장섰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김치곤 대신 선발 출장한 곽태휘도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이날 36번째 생일을 맞은 김병지는 울산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FC 서울로 이적한 후 5경기째 무실점 기록을 달성한 김병지는 자신의 통산 무실점 기록도 132경기도 늘렸다.

아울러 주장 이민성도 90분을 무난히 소화하며 프로통산 2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러나 아디와 김한윤이 각각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16일 광주와의 홈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대구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을 성공시키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최원권은 이 날도 전반 4분과 20분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리며 울산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에도 9분께 김은중이 멋진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1분 뒤에는 박주영이 결정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 문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이 날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FC 서울은 승점 11점으로 중간순위 3위를 기록하게 됐다. FC 서울은 16일 오후 3시 서울 홈에서 광주와 시즌 9번째 경기를 치른다. /울산=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