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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 개봉!’FC서울, 전남 3대2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홈 2연승 질주!

2015-10-05

FC서울이 10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극장을 개봉하며 기분 좋은 홈 2연승을 이어갔다. 비록 순위(5위)에 변화는 없었지만 리그 2위 수원과 승점 6점, 3위 포항 2점, 그리고 4위 성남과 골득실 1개 차이를 유지하며 스플릿 라운드에서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오스마르, 윤주태 그리고 아드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값진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더욱이 ‘외국인의 날’을 개최한 FC서울은 몰리나의 2도움을 비롯해 아드리아노, 오스마르, 다카하기가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외국인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FC서울은 이날 최전방에 아드리아노와 김현성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중원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오스마르 외국인 트리오가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주장 차두리와 고광민이 출전했다. 수비에는 박용우를 중심으로 김동우, 이웅희가 골키퍼 유상훈과 함께 골문을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전남 진영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전반 7분 고광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현성의 헤딩까지 연결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25분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다카하기의 슛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몰리나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FC서울의 공격적인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 33분 FC서울이 상대의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실점 이후에도 FC서울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유상훈은 골키퍼임에도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실점 위기를 모조리 막아냈다.


주심의 후반전 휘슬 소리가 울리자 FC서울은 상대 골망을 흔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후반 9분 만에 그 결실을 맺었다.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든 것이다. 지난 해 전남을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이날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골맛을 보면 기분 좋은 기억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동점골의 기세를 잇기 위해 FC서울은 후반 19분 공격수 윤주태를 투입했다. 윤주태는 자신의 투입 이유를 증명하듯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남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3분, 윤주태는 고광민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원샷원킬’의 깔끔함 골이었다.


불붙은 FC서울의 공격은 멈출 수 없었다. 아드리아노, 몰리나, 윤주태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더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후반 41분 다시 한 번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FC서울은 상대가 기뻐할 틈도 주지 않고 2분 만에 재역전골을 넣었다. 몰리나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전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를 강력하게 밀어붙인 FC서울은 결국 3대2로 멋진 승리를 거두고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외국인의 날’답게 이날 경기에서 FC서울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몰리나는 오스마르의 동점골, 아드리아노의 재역전골을 도우며 지난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K리그 통산 69도움(67골)을 기록한 몰리나는 70골-70도움에 3골 1도움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드리아노 역시 시즌 14호 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득점랭킹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제 FC서울은 약 10일 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울산으로 원정을 떠나 FA컵 4강전을 치른다. 리그에서 기분 좋은 연승의 흐름을 만든 FC서울이 울산을 꺾고 다시 한 번 FA컵 왕좌에 도전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